'156km' 괴물 안우진, 넥센에 지명

'156km' 괴물 안우진, 넥센에 지명

2017.06.27. 오전 07: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고등학생 야구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 지명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넥센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휘문고의 안우진 선수를 만났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묵직한 볼이 포수 미트에 총알처럼 꽂힙니다.

키 193㎝, 몸무게 93㎏의 당당한 체격이 돋보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안우진입니다.

내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중 최대어로 꼽히는 안우진은 1차 지명 전체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안우진 / 휘문고 투수·넥센 지명 :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1순위로 뽑혀서 영광스럽고 넥센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하게 된 것도 영광입니다.]

안우진은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직구와 140㎞대의 슬라이더 등, 당장 프로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설 재목이라는 평가입니다.

올해 고등학교 리그에서 최고 구속 156㎞를 찍어 야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1회부터 7회까지 꾸준히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지구력까지 갖춰,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우진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안우진 / 휘문고 투수·넥센 지명 : 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요, 류현진 선배님처럼. 시합을 뛰든 못 뛰든 미국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게 목표입니다.]

어느 때보다 대어급 자원들이 넘치는 서울 지역 1차 지명에서는 배명고 곽빈이 두산, 선린인터넷고의 김영준이 LG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리틀야구 붐이 일었던 시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선수들입니다.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92학번과,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등 82년생에 이어 또 하나의 황금세대를 이룰 이른바 '베이징 키드'들이 프로야구 무대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