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웅 위원 입국..."평창 논의는 IOC에서"

北 장웅 위원 입국..."평창 논의는 IOC에서"

2017.06.2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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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내일 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대회에 참가하는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을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평창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 때문에 관심이 컸는데요.

일단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죠?

[기자]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내일 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대회에 참가하는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7년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자격으로 시범단과 함께 방한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장웅 위원은 10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입국했다며 짧은 입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후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장웅 위원은 자신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거나 논의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남과 북의 국가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논의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참가시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육로를 통한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한 분산 개최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최근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하면서 관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곧바로 세계태권도대회가 열리는 무주로 내려가는 장웅 위원은 9일간 국내에 머문 뒤 7월 1일 시범단과 함께 출국합니다.

이 기간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만날 예정이어서 남과 북 당사자 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9일에는 바흐 IOC 위원장도 우리나라를 찾아 장웅 위원을 만나 예정이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IOC 차원의 지원이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IOC는 우리 정부의 평화올림픽 개최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웅 위원과 함께 입국한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은 내일 세계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주와 서울 등에서 네 차례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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