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포르투갈에 완패...16강 탈락

신태용호, 포르투갈에 완패...16강 탈락

2017.05.31.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태용호가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완패했습니다.

34년 만의 4강 재현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공격에 힘을 싣는 4-4-2 전형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골문을 공략하기도 전에 선제골을 너무 빨리 허용했습니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쉽게 열어주며 포르투갈 사다스의 왼발 슛에 골망이 출렁였습니다.

17분 뒤 대표팀은 브루노 코스타에 추가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위험 지역을 지키지 못한 수비 조직력이 아쉬웠습니다.

대표팀은 전술 변화와 측면 공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크로스의 정확도가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사다스에게 후반 24분 쐐기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는 끝났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6분 나온 이상헌의 만회골로 그나마 0패를 면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2회 우승국인 포르투갈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신태용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전반적 역습 두 방에 무너진 게 결정타가 아니었나 싶고 너무 아쉽습니다.]

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4년 만에 4강 신화를 기대했던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래도 백승호 이승우, 바르샤 듀오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이번 대회는 희망을 남겼습니다.

[이승우 / U-20 대표팀 :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아픔을 씻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쓰려져도 일어날 것이고 그래야 진정한 남자인 거 같습니다.]

안방에서 신화 창조를 꿈꾸던 신태용호의 질주는 16강에서 멈춰 섰습니다.

조별예선 경기 내용이 좋았던 만큼 아쉬움은 진하게 남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