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포르투갈 넘어 8강 간다

U-20 대표팀, 포르투갈 넘어 8강 간다

2017.05.30.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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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포르투갈 넘어 8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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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젊은 태극전사들이 오늘 저녁 천안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을 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경기 전망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먼저, 우리 대표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에 지금 가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포기해야 합니다.

이미 표가 다 팔렸습니다.

그만큼 20세 이하 대회지만 국민의 관심이 뜨겁고, 그 이유는 우리 선수들이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 때문일 겁니다.

죽음의 조라고 예상했던 A조에서 복병 기니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까지 물리친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부상 선수도 한 명도 없고요.

포르투갈이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 그리고 선수들의 투지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역시 이승우 백승호, 또 조영욱으로 이어지는 공격 3각 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죠?

[기자]
16강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 백승호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됐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는 이 3각 편대가 선발 출전합니다.

먼저 이승우 선수,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 본 것처럼 순간적인 빠른 움직임과 드리블 능력, 골 감각까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백승호 선수 역시 이승우와 호흡을 맞추며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고요.

조영욱도 두 선수 못지 않은 개인기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최전방 공격수로의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영욱 선수는 지난 1월 포르투갈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우리 20세 이하 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3무 4패로 아직 포르투갈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더라고요.

포르투갈은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강호 아니겠습니까?

[기자]
이미 89년과 91년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11년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C조에서 1승 1무 1패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지만, 일단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고,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칩니다.

특히 두 골을 넣고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 곤살베스를 막는 게 우리로서는 급선무로 보이고요.

최전방을 맡는 고메즈도 득점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유럽예선에서 경기당 2실점을 했고요.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4골을 내준 것처럼 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수들이 모두 190cm 안팎으로 키는 크지만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도 좋아지고 있어서 연장까지 가지 않고 90분 안에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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