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듀오, 포르투갈 '느린 발' 잡을까

바르샤 듀오, 포르투갈 '느린 발' 잡을까

2017.05.29.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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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듀오, 포르투갈 '느린 발'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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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역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승부를 벌입니다.

대회 우승컵만 두 번이나 들어 올린 강적이지만, 수비가 불안한 약점을 바르샤 듀오가 빠른 돌파력으로 공략한다면 해볼 만한데요.

포르투갈전 관전 포인트, 이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나는 공격 축구를 선보여온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의 16강전 상대는 포르투갈.

지난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 17개의 포르투갈과 화끈한 공격력 싸움이 예상됩니다.

창끝 대결에서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리틀 호날두' 곤살베스의 골 대결이 관심입니다.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화려한 드리블로 조별 예선에서 2골을 넣은 이승우.

같은 골 수를 기록 중인 곤살베스는 돌파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오른발 킥이 예술입니다.

[이승우 /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견제를 받든 어떻게 하든 핑계는 대고 싶지 않고, 견제를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2선 침투 경쟁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포르투갈은 경기마다 중원과 양쪽 풀백 사이의 틈을 잘 공략했고, 우리는 2선 침투 능력에 패싱력까지 뛰어난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어 든든합니다.

조별예선에서 4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한 포르투갈의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승산은 충분합니다.

[신태용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수비하다가 공격 나갈 때 상대를 더 어렵게 만들 카운트(어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부분만 좀 개선되면 16강 충분히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공격력에도 중앙 수비진의 느린 발 때문에 겨우 16강행에 오른 포르투갈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된 우리 대표팀.

빠른 돌파력의 '바르샤 듀오' 이승우·백승호를 앞세워 포르투갈을 넘어 8강에 오를 것인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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