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에서 도전하라'...테니스 투어 읽기

'챌린저에서 도전하라'...테니스 투어 읽기

2017.05.27.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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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이 최대 40억,

1년 내내 지구촌 곳곳을 돌며 가장 활발하게 열리는 종목이 테니스인데요.

상금 규모에 따라 대회 등급도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조금은 복잡한 테니스 투어의 세계, 이경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0회째 열리고 있는 NH농협 챌린저.

투어 대회의 아래 단계로 세계 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합니다.

총상금이 2만5천 달러로 2천8백만 원, 우승 상금이 4백만 원을 조금 넘지만, 유럽과 아프리카, 북중미까지 19개 나라 선수들이 출전했습니다.

'돈과 명예'가 걸린 투어 대회로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박용국 / NH농협 챌린저 토너먼트 디렉터 : 투어 대회로 올라가는 상당히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국내에 이런 챌린저 대회가 많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세계 1, 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라도 처음엔 챌린저나 그 밑에 단계인 퓨처스와 서키트 대회를 뛰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습니다.

우승하면 투어 대회에서 8강이나 4강에 진출할 때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권순우 / 세계 183위 : 한국에서 챌린저 대회가 서울과 부산에서 있는데, 여기서 잘하면 100위권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권순우는 서울 챌린저 준우승과 부산 챌린저 4강으로 세계랭킹을 2주 만에 80계단이나 끌어 올렸습니다.

세계 100위권 안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투어 대회를 뛰기 시작하면 우승 상금으로 1억에서 최고 등급 대회는 10억까지.

4대 메이저대회의 경우 출전만 해도 3천만 원, 정상에 서면 30억에서 40억 정도의 상금이 뒤따릅니다.

테니스 중흥기를 맞은 우리나라는 정현이 유일하게 투어 선수로 뛰고 있고, 이덕희와 권순우, 장수정, 한나래 등이 세계 100위권대에 올라 투어 진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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