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빅리그 첫 세이브...선발복귀 가능성·시점은?

류현진 빅리그 첫 세이브...선발복귀 가능성·시점은?

2017.05.2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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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세이브를 올린 건 좋은 일이지만, 선발투수 류현진을 원하는 팬들은 걱정이 큽니다.

류현진의 불펜 전환 이유와 선발 복귀 가능성 그리고 시점을, 지순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석 점 앞선 6회 초.

불펜에서 몸을 풀던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불펜 등판은 빅리그 진출 뒤 처음입니다.

4이닝 동안 모두 51개의 공을 던졌는데, 삼진 2개에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무실점 호투해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1천22일 만의 무실점 경기이자 첫 세이브입니다.

류현진의 불펜 등판은 좀 이례적인데, 2승 5패라는 올 시즌 성적 때문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팀 선발진까지 포화상태입니다.

마에다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5인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자리가 없어진 겁니다.

그런데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적이라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류현진은 당분간 이번처럼 길게 던지는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부상이나 난조로 기존 선발진에 구멍이 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민철 / 메이저리그 해설가 : 리치 힐이나 마에다 선수가 내구성에 물음표가 있어서 언제든지 균열이 보인다면 스위치가 가능하다….]

조만 간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선발 복귀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단, 불펜에서 이번 같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게 전제 조건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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