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너마저'...챔스 결승 앞두고 탈세 혐의 포착

'호날두, 너마저'...챔스 결승 앞두고 탈세 혐의 포착

2017.05.26.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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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너마저'...챔스 결승 앞두고 탈세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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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비윤리적 탈세 스캔들에 휘말렸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1,500만 유로, 우리 돈 188억을 탈세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6월 말까지 나오는 국세청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혐의는 지난해 스페인 언론에서 호날두 탈세 혐의를 단독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스페인 '엘 문도'는 호날두가 2009년부터 대표적인 탈세처 버진아일랜드 회사에 수입 일부를 빼돌린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호날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실제로 호날두가 광고 수입을 버진 아일랜드 회사로 보낸 정황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 재무부에서도 호날두의 탈세 혐의가 짙다고 밝히면서 처벌을 요구해 스캔들이 재점화된 것.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에 이어 호날두까지 탈세 정황이 포착되면서 두 스타에 대한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리오넬 메시와 그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지난 2013년 탈세 혐의로 스페인 세무당국에 고발됐다. 두 사람은 2007년부터 3년간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420만 유로, 우리 돈 약 53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스페인 대법원은 메시에게 21개월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스페인에서 징역 24개월 이하의 초범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기 때문에 메시는 간신히 징역형을 면할 수 있었다.

메시에 이어 호날두의 탈세 혐의까지 전해 들은 일부 팬들은 "우리 아들의 우상인데 뭘 보고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분간 보고 싶지 않다"는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시각으로 4일 새벽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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