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내나는 셔틀런'...대표 되려면 체력부터

'단내나는 셔틀런'...대표 되려면 체력부터

2017.05.24.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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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내내 상대 선수와 부딪치며 몸싸움을 펼쳐야 하는 종목이 핸드볼인데요.

가장 중요한 체력을 위해서 대표팀 선발 과정도 확 바꿨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발력을 측정하기 위한 20m 달리기.

0.01초라도 줄이기 위해 선수들이 전력으로 질주합니다.

다음은 본격적인 체력 테스트.

역시 20m를 정해진 시간에 오가는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통과 기준 시간이 단축됩니다.

어느새 숨이 턱까지 차고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김민규 / 상무 : (얼마나 힘드세요?) 아 너무 힘들어요. 말이 안 나와요. 말이 안 나와요.]

[김동명 / 두산 : 아 진짜 죽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심폐 능력을 측정하고 순간적인 근력을 재는 등 대표 선수를 뽑기 위한 체력 테스트는 이틀 동안 이어졌습니다.

세계 핸드볼을 주도하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정상을 다투는 중동팀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조영신 / 핸드볼 남자 대표팀 감독 : 기술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없는 핸드볼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60분 동안 풀로 올코트 프레싱을 하면서 스피드 있는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대한핸드볼협회는 리그 성적에다 체력 테스트 결과를 더해 34명 가운데 18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는 효과까지 있어 이름값이 떨어지는 신인급 선수들이 더 반기고 있습니다.

[이한솔 / 상무 : 어느 정도 만족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잘될 것 같아요?) 감독님에게 맡기겠습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7월 한일 정기전과 10월 서울컵에 출전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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