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나라 울린 '코리안 메시'...16강 골인

메시의 나라 울린 '코리안 메시'...16강 골인

2017.05.23.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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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나라 울린 '코리안 메시'...16강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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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 선수가 메시 같은 플레이로 메시의 나라를 울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18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작품 같은 선제골을 꽂았습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승우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벗겨내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키퍼를 넘긴 침착한 칩슛이 압권이었습니다.

스피드와 개인기, 결정력까지, 이승우가 왜 한국의 메시로 불리는지를 증명한 순간입니다.

기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승우는 톡톡 튀는 세리머니로 2만7천여 관중과 호흡했습니다.

추가골은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가 책임졌습니다.

백승호는 막내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이승우와 함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아르헨티나의 거센 반격을 한 골로 막은 대표팀은 2연승을 거두고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이승우 / U-20 축구대표팀 : 제가 아직 메시와 비교할만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메시 같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수성에 나섭니다.

상대 팀 잉글랜드를 꺾는다면 월드컵 출전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합니다.

[신태용 /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 결코,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 나갈 때 절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오늘 경기하면서 느꼈고 저 스스로 짜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별리그 2연승에 5골 1실점, 신태용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릅니다.

한국 축구 최초의 월드컵 조별리그 전승의 새 역사가 쓰일지 신태용호의 마지막 조별리그는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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