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삼성 벤치클리어링, 무더기 징계 불가피

한화-삼성 벤치클리어링, 무더기 징계 불가피

2017.05.22.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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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경기 도중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는데요.

직접 폭행에 가담한 선수와 코치의 무더기 징계가 뒤따를 예정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몸 맞는 공을 놓고, 던진 윤성환과 맞은 김태균의 첫 번째 신경전.

그냥 넘어갈 듯했던 두 팀의 감정싸움은 다음 타자 로사리오가 다시 윤성환의 초구에 팔을 맞으면서 촉발됐습니다.

이번엔 두 팀 선수들이 순식간에 경기장으로 뛰쳐나와 뒤엉켰습니다.

게다가 하지 말아야 할 주먹질과 발길질도 오갔습니다.

사태를 진정시켜야 할 코치까지 폭행에 가담했습니다.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조금 야구선수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나온 것 같아서 팬들에게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사구를 던진 윤성환과 심판이 직접 폭행을 확인한 세 선수가 퇴장당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네 선수 외에도 영상을 확인해 폭행에 가담한 정도가 높은 선수와 코치가 대상입니다.

최근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때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재금과 봉사활동과 더불어 출장 정지가 내려질지가 가장 관심입니다.

벤치클리어링은 경기의 한 부분이고, 가끔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폭력은 언제 어디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몸 맞는 공을 던지면 무조건 모자를 벗어 사과한다든지, 폭력 사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규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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