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의 '40구 미스터리'...LG 충격의 4연패

허프의 '40구 미스터리'...LG 충격의 4연패

2017.05.19.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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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LG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투수 허프가 투구 수 40개를 넘기면 어김없이 난타당하고 있습니다.

잘 던지던 허프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LG는 충격의 4연패에 빠졌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프는 3회까지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만 안타를 내줬을 뿐, 이후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습니다.

하지만 투구 수 40개를 넘긴 4회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볼이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하며 안타 3개를 연달아 내줬고, 급기야 번즈에게 3점 홈런까지 얻어맞았습니다.

이후에도 다시 3개의 안타를 내주며 1점을 헌납하는 등 4회에만 홈런을 포함해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허프는 부상 복귀 후 처음 등판한 지난 12일 한화전에서도 투구 수 40개를 넘기자마자 3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허프가 투구 수 40개만 넘기면 급격히 흔들리는 고민을 안게 된 LG.

8회에도 대타 강민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충격의 4연패에 빠지며 4위 넥센에 두 경기 반 차이로 쫓기게 됐습니다.

두산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 KIA의 4연승을 가로막았습니다.

4점 차로 뒤진 9회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최주환의 동점 3점홈런과 에반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대기록의 사나이끼리 맞붙은 대전에서는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449로 늘린 이승엽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화 김태균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73경기로 늘리며 테드 윌리엄스의 세계 기록에 11경기 차로 접근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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