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최종 모의고사 무승부…"본선부터 전쟁"

신태용호, 최종 모의고사 무승부…"본선부터 전쟁"

2017.05.14.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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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다짐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첫 상대 기니에 대비해 같은 아프리카 팀인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기니와 체격 조건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경쟁력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18분 막내 조영욱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골문에 밀어 넣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세네갈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인 높이와 탄력을 살려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우리 수비수 위로 뛰어올라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대 1 팽팽한 균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백승호의 환상적인 개인기로 깨졌습니다.

두 번의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 2명을 벗겨낸 뒤 예리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또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최종 평가전을 마쳤습니다.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 속에 신태용 감독은 수비 전술을 일부러 숨겼다며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신태용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기니가 세네갈과 같이 높이와 세트피스가 강하기 때문에 하나의 핑계로 들릴 수 있겠지만, 오늘 경기는 많은 걸 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공식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20일 개막하는 본선에서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일 기니와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23일 아르헨티나, 26일 잉글랜드와 격돌합니다.

[백승호 / U-20 축구대표팀 :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뛰기로 저희끼리 마음을 맞췄고요. 컨디션 관리 잘하고 원하는 플레이 한다면 아주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의고사를 마친 대표팀은 1, 2차전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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