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쾅쾅쾅...홈런꽃이 피었습니다

곳곳에서 쾅쾅쾅...홈런꽃이 피었습니다

2017.05.13.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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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에 화려한 홈런꽃이 피었습니다.

두산과 한화는 나란히 3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화려한 홈런은 기아 최형우가 쳤습니다.

최형우는 SK에 3대 1로 끌려가던 9회초,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을 외야 관중석에 꽂았습니다.

비거리 125m,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큰 타구였습니다.

최형우는 연장 11회 또다시 인천 밤하늘에 큰 포물선을 그리며 결승 타점까지 책임졌습니다.

이번에도 오른쪽 담장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거짓말 같은 최형우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기아는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습니다.

잠실에선 한화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쳤습니다.

5회엔 투런, 7회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연속 출루 기록도 68경기로 늘렸습니다.

한 경기만 추가하면 94년 일본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기록과 동률을 이룹니다.

로사리오의 3점 홈런까지 더한 한화는 10대 0 대승으로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선발 등판한 프로 2년차 김재영은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 첫 승을 올렸습니다.

주춤했던 우승후보 두산도 시즌 첫 3연승을 달려 상위권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4대 4로 맞선 3회초, 민병헌이 롯데 선발 레일리를 3점 홈런을 두들겨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 이승엽은 개인 통산 448호 홈런을 쏘아 올려 5백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채태인이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면서 승리는 넥센이 차지했습니다.

kt는 선발 3연승을 기록한 고영표의 호투 속에 NC를 제압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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