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매직' 첼시, 2년 만에 EPL 우승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2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올 시즌 취임한 이탈리아 출신 콘테 감독은 추락했던 명가를 다시 정상으로 올려놨습니다.

김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첼시는 초반부터 홈팀 웨스트 브로미치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서인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골문 앞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두드리고 또 두드린 첼시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겨두고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바추아이가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골문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1승을 추가한 첼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2015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입니다.

취임 첫 시즌,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은 아이처럼 껑충껑충 뛰며 격하게 환호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 첼시 감독 : 결국, 우승하는 순간이 오는군요. 이런 순간엔 당연히 즐겨야죠. 선수, 팬, 스태프 모두와 함께 축하하고 싶습니다. 위대한 순간입니다.]

지난 시즌 10위까지 추락했던 첼시는 올 시즌 13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습니다.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을 통해 득점하는 콘테 감독의 변형 스리백 전술이 원동력이었습니다.

리그 우승과 함께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는 첼시는 리그 우승의 여세를 몰아 2관왕에 도전합니다.

YTN 김동민[jhkim03@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