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스로엔 불만, 손흥민엔 기대감"

기성용 "스스로엔 불만, 손흥민엔 기대감"

2017.05.12.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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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기성용 선수가 외신과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올 시즌을 돌아봤는데요.

자신의 경기력엔 낙제점을 주면서도 후배 손흥민 선수에 대해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성용의 올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즌 중 두 차례나 감독이 바뀐 데다 수차례 부상이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주춤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72%였던 기성용의 선발 출전율은 올 시즌 57%로 떨어졌습니다.

주전으로 성장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으로 아직 공격포인트도 없습니다.

[기성용 / 스완지시티 : 저한테는 좋지 못했던 시즌인 것 같고요. 여러 가지 부상이나 감독님의 변화나 또 개인적으로도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기성용의 부진과 함께 팀 성적도 추락했습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장을 맡은 축구대표팀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스트레스는 배가 됐습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대표팀 때문에) 사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기성용은 자신을 넘어선 동생 손흥민을 보며 흐뭇함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성용 / 스완지시티 : 토트넘에서 그렇게 많은 부담감 속에서도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도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토요일 밤 1부리그 잔류를 위한 벼랑 끝 승부에 나섭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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