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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아이스하키 대표팀 기적 일군 '백지선 감독, 정몽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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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5-01 14:45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팀이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가 시작된 지 89년 만에 처음 세계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사실 한국 아이스하키는 국제대회에서 탈탈 털리는, 동네북 신세였습니다.

이번 승격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죠.

여기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최종전 / 대한민국:우크라이나]

1대 1로 팽팽한 상황 승부치기로 승부가 갈라지게 됐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귀화선수 스위프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고, 마지막 슈터 신상훈이 다시 골망을 뒤흔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얼싸안고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

그런데... 엉엉 울고 있는 이 남자가 화면에 잡혔습니다.

바로 대표팀의 사령탑 백지선 감독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민 간 캐나다에서 짐 팩(Jim Pack)이란 이름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를 하던 백지선 감독은 2014년부터 대표팀을 맡았습니다.

백지선 호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생긴 변화는, 옷차림입니다.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던 선수들에게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하도록 주문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대표다운 모습부터 갖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양 선수들한테 밀리는 신체조건은 말 그대로 지옥 훈련으로 이겨냈습니다.

후반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어, 유럽팀도 당황하는 '벌떼 하키'를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좋아하죠?

"Believe We Can(할 수 있다고 믿어라)" 백 감독이 선수들에게 여러 번 강조한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수들에게 실어준 믿음이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또 한 명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2013년부터 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은 든든한 지원군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입니다.

정몽원 회장은 아이스하키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1994년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했고요.

IMF 위기 때도 아이스하키팀만은 지켰습니다.

아낌없는 재정지원 뿐 아니라 선수들의 빈 물통에 물을 채워주는 집사 역할을 도맡아 하고, 관중석이 아닌 벤치에 앉아 목이 쉬어라, 응원했습니다.

백지선 감독도 정 회장이 발굴한 신의 한수였습니다.

20년 넘게 왜 비인기 종목을 운영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 회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정신을 배우기 때문"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오늘을 만들어준 말입니다.

두 남자의 뜨거운 가슴이 만들어낸 눈물의 기적, 이들이 꿈꾸고 있는 또 다른 기적,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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