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오스트리아에 완패...내일 월드챔피언십 승격 도전

백지선호, 오스트리아에 완패...내일 월드챔피언십 승격 도전

2017.04.28.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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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 진출 확정을 하루 뒤로 미루게 됐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오스트리아에 아쉽게 패한 겁니다. .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란드와 카자흐스탄, 헝가리까지 완벽하게 제압하며 세계 아이스하키계를 깜짝 놀라게 한 우리 대표팀.

하지만 빽빽한 일정 속에 핵심 수비수 에릭 리건을 비롯해 김원중과 박우상까지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6계단이나 높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5골 차 완패를 당했습니다.

2피리어드 초반 네 번째 골을 허용하자, 백지선 감독은 골리 맷 달튼을 빼고 내일 새벽 열리는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했습니다.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 승격 확정은 내일로 미뤘지만, 아직도 기적을 실현할 가능성은 큽니다.

3승 1패, 승점 9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우리나라는 내일 새벽 개최국 우크라이나와 운명의 마지막 대결을 펼칩니다.

우크라이나를 이기면,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세계 최강 16개 나라가 겨루는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됩니다.

승리를 위한 핵심 열쇠는 리건의 결장으로 인해 무뎌진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재정비하느냐입니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에 불과했던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력 고갈과 부상이라는 장애물을 넘어 세계의 중심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이제 마지막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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