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이면 새 역사...손흥민 꿈의 20골 도전

[앵커]
리그 경기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이번엔 FA컵 4강 무대에 섭니다.

한 골만 넣으면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지난주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 시즌 19호골을 기록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31년 전 작성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과 나란히 선 것입니다.

한 골만 추가하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긋는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FA컵 4강전에 출격합니다.

최근 감각과 자신감 면에서 기대감은 큽니다.

리그 4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컵대회까지 최근 6경기 8골을 기록해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에서 6골을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난달 8강전은 최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변수는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입니다.

영국 현지 언론은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1월 첼시를 2대 0으로 제압할 때 사용한 스리백 전술을 4강전에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럴 경우 2선 공격진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포백 전술로 연승을 달린 만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국인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단 한 골.

꿈이 현실이 되면 손흥민은 특급 선수의 지표인 20골 고지에도 올라섭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