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부친 박철우 코치 앞에서 대포 2방

박세혁, 부친 박철우 코치 앞에서 대포 2방

2017.04.15.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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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에 아버지의 대를 잇는 선수들이 활약이 대단한데요.

두산의 박세혁 선수가 부친 박철우 코치가 보는 앞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포 두 방을 날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전 양의지를 대신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 박세혁.

어렵게 잡은 기회는 더 절실했습니다.

3회 노아웃 만루에서 구창모의 초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9회에도 이민호의 시속 146km 빠른 공이 박세혁의 호쾌한 스윙에 걸렸습니다.

홈런 2개에 6타점.

본인보다 더 기뻤을 사람, 아버지 박철우 타격코치였겠지만 그저 간단한 하이파이브로 축하를 대신했습니다.

박세혁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리드로 첫 선발 등판한 신인 김명신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이제 아버지 이종범 위원만큼 유명해진 넥센의 이정후도 3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운 KIA가 가져갔습니다.

양현종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고 벌써 3승째를 올렸습니다.

춤을 추는 너클볼로 유명해진 kt의 피어밴드도 역시 3승째를 기록했습니다.

LG 타선을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습니다.

kt는 연장 10회 모넬의 희생타로 1대 0으로 승리하고 공동 선두를 지켰습니다.

SK는 김동엽과 정의윤, 이홍구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이승엽이 시즌 2호 홈런을 때린 삼성의 추격을 6대 4로 따돌렸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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