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승 또 불발…홈런·이닝 소화 숙제

류현진, 첫 승 또 불발…홈런·이닝 소화 숙제

2017.04.14.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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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승 또 불발…홈런·이닝 소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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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홈런 2개를 맞고, 5회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2년 만에 복귀한 류현진에게 지난해 우승팀 시카고 컵스의 강타선은 조금 버거웠습니다.

1회부터 앤서니 리조에게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밋밋하게 들어간 높은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2회 원아웃 1, 3루의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3회에는 깔끔하게 세 타자를 차례로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4회에 첫 타자 애디슨 러셀에 걸린 공은 다시 담장을 넘어 장외에 떨어졌습니다.

시속 140km 초반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습니다.

5회에도 안타 3개와 몸 맞는 공으로 두 점을 더 내준 류현진은 4대 0에서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지난 첫 선발 때와 똑같이 4와 ⅔이닝 동안 투구 수도 77개.

팀 타선이 마지막까지 침묵하며 시즌 2패, 평균자책점은 5.79로 높아졌습니다.

매 이닝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큰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시속 140km 초반대로 떨어진 빠른 공과 두 경기 연속으로 내준 홈런이 승리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었습니다.

투구 수와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3회 첫 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을 올렸고, 6회에는 중전 안타로 타점까지 추가했습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삼진 쇼'를 펼치며 8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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