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를 지배한' KGC인삼공사, 4강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

'높이를 지배한' KGC인삼공사, 4강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

2017.04.10.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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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승부는 압도적인 높이 싸움에서 갈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의 그림 같은 덩크슛입니다.

자신보다 키가 큰 수비수 위로 날아올라 그대로 볼을 림에 꽂아넣습니다.

사익스는 발이 느린 상대 장신 수비수들의 단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사익스가 빠른 스피드로 골밑을 공략하는 동안, 사이먼은 압도적인 힘과 높이로 모비스 수비를 제압했습니다.

힐과 이종현이 버틴 모비스의 골밑을 상대로 33점에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김승기 / KGC인삼공사 감독 : 초반에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전반에 사이먼 선수가 내외곽에서 정말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슈터 이정현도 살아났습니다.

고비마다 정확한 외곽슛을 적중시키며 22점을 보탰습니다.

[이정현 / KGC인삼공사 포워드·22득점 9어시스트 : 저희 강점이 포스트인데 사이먼과 오세근이 워낙 골밑 장악을 잘해줬고 거기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이 잘 돼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에 3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맞섰지만 끝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75%에 이릅니다.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가 전력의 우세를 확인한 가운데, 두 팀은 하루를 쉬고 이곳 안양에서 2차전을 갖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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