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멀티홈런...아버지 보셨죠!

'바람의 손자' 이정후 멀티홈런...아버지 보셨죠!

2017.04.08.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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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죠.

야구 천재로 불린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넥센 이정후 선수가 홈런 2개를 몰아쳤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장소에서 프로 데뷔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2회초 넥센 이정후가 두산 선발 유희관을 홈런으로 두들깁니다.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프로 데뷔 7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입니다.

24년 전 17경기 만에 프로 첫 홈런을 쳤던 아버지 이종범보다 10경기 빨랐습니다.

특히, 아들과 아버지가 같은 잠실 야구장에서 데뷔 홈런을 기록해 특별함을 남겼습니다.

아버지를 넘어선 이정후는 9회초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아치였습니다.

홈런 2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몰아친 이정후의 활약 속에 넥센은 두산을 연승을 달렸습니다.

SK 최정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한 경기 홈런 4개를 때리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최정을 포함해 홈런 6개를 몰아친 SK는 개막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롯데는 사직에서 9회말 오승택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LG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LG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9회말 4점을 내줘 개막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KIA도 마무리 임창용의 난조로 눈앞에서 4연승을 놓쳤습니다.

한화 김태균은 9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 KIA를 울렸습니다.

돌풍의 팀 kt는 1회초 삼성의 실책으로 얻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 3연승을 달렸습니다.

개막 후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철벽 계투진이 삼성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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