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징크스에 천적 이란까지…슈틸리케호 '산 넘어 산'

원정 징크스에 천적 이란까지…슈틸리케호 '산 넘어 산'

2017.03.29.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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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징크스에 천적 이란까지…슈틸리케호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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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시리아를 꺾은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습니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시리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탓에 운 좋게 이겼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남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전 승리로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지켰습니다.

다만, 3위 우즈베키스탄 역시 카타르전에서 승리하면서 우리와 승점 차는 여전히 1점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최종예선 일정은 3경기.

이 가운데 첫 경기인 6월 카타르전과 최종전인 9월 우즈베키스탄전은 적지에서 열립니다.

앞서 우리 대표팀은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 2패에 그쳤습니다.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한다면 자칫 플레이오프로 밀리는 3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6월) 카타르전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일단은 결과를 얻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더구나 유일한 홈 경기 상대는 최근 우리와 맞대결에서 4연승을 거둔 천적 이란입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상황에서 남은 경기 승리를 모두 낙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떤 상대도 쉬운 팀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시리아전)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시피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해야겠습니다.]

오락가락 전술로 신뢰를 잃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거취도 남은 경기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예전에는 전술 변화 없다고 (저를) 비난하더니 지금은 전술 변화 많다고 논란이 있는 거 같습니다.]

걱정과 불안감 속에 슈틸리케호는 5월 말 조기 소집을 통해 6월 카타르 원정을 준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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