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기사회생...시리아에 진땀승

슈틸리케호 기사회생...시리아에 진땀승

2017.03.29.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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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기사회생...시리아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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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복병 시리아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은 살렸지만, 경기 내용은 이번에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슈틸리케호가 안방에서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진 홍정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경질론이 불거졌던 슈틸리케 감독도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중요한 건 이겼다는 점입니다. 월드컵 본선 자력 진출이 가능한 조 2위를 유지했다는 건 고무적입니다.]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골키퍼 선방과 골대가 살린 행운의 승리였습니다.

시리아의 거센 반격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공격력은 이번에도 날카로움이 떨어졌습니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앞으로 3경기 남아 있는데 선수들이 좀 더 앞으로는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자기 자신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해야 할 거 같습니다.]

부진한 경기력에 이기고도 웃지 못한 대표팀은 오는 6월 카타르에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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