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구위' 되찾은 류현진, 선발 확정

'건강·구위' 되찾은 류현진, 선발 확정

2017.03.2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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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구위' 되찾은 류현진, 선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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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팀 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합니다.

네 차례 시범 경기를 통해 건강과 구위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네 번째 선발 테스트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뿌렸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회까지 투구 수 77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닝과 투구 수 모두 이번 시범경기 최다입니다.

홈런 2개를 맞은 게 아쉬웠지만 삼진 4개를 곁들였고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벤치도 더는 결정을 미루지 않았습니다.

팀의 4, 5선발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현지 기자들에게 발표했습니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가 되지 못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한 몸과 공의 위력을 되찾았고,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지구력과 경기 운영까지 팀의 꼼꼼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겁니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57.

팀 내에서 에이스 커쇼를 제외하면 류현진보다 시범 경기 성적이 뛰어난 선수는 없었습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네소타의 박병호도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이 거의 확실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개막을 트리플A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은 교체로 나서 투런 홈런에 적시타까지 4타점을 올리며 다시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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