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냐 죽느냐...슈틸리케 운명 걸린 시리아전

사느냐 죽느냐...슈틸리케 운명 걸린 시리아전

2017.03.27.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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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축구대표팀이 내일 서울에서 시리아와 격돌합니다.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전 패배는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최종예선 내내 반복된 단조로운 전술에 변화의 기운도 엿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는 사이 최약체로 꼽히던 시리아는 4위로 올라서 우리와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였습니다.

시리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은 슈틸리케호는 안방에서 반등을 다짐했습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이 위기를 통해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더 큰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홈에서 저희가 충분히 시리아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전엔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손흥민이 해결사로 출격해 골문을 조준합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가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3전 전승을 올린 점도 승리 예감을 높입니다.

지도력에 큰 물음표가 달린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홈에서 할 때 공격 전술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에서 8골을 넣은 팀은 없습니다. 단지 실점이 많았던 점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조 1위 이란을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펼친 시리아는 최종예선 6경기 실점이 2골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가 견고합니다.

위기일수록 리더의 지도력은 더 강하게 요구됩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시리아전은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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