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좌우 날개로 1차전 완승

대한항공, 좌우 날개로 1차전 완승

2017.03.25.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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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좌우 날개가 훨훨 날았고, 결정적인 순간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경기장 밖에 있던 박기원 감독이 터뜨렸습니다.

송준호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끝내는 듯했지만, 송준호의 오버네트를 날카롭게 지적해 비디오 판독 끝에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다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김철홍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연속 공격으로 첫 세트를 잡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에이스 문성민에 이어 외국인 선수 대니를 빼고 최민호와 송준호 쌍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힘겹게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송준호의 공격이 진상헌에 가로막혔고, 곽승석의 빠른 공격에 2세트마저 내줬습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흔들림 없이 좌우에서 날아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도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앞섰습니다.

가스파리니는 블로킹에 걸린 공이 다시 자신의 머리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잡았습니다.

3대 0으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두 팀은 월요일 인천에서 2차전을 이어갑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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