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우승 갈증 푼다 '오~사이다'

오지환, 우승 갈증 푼다 '오~사이다'

2017.03.25.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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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롯데와 함께 우승에 가장 목마른 팀, 바로 LG인데요.

간판스타 오지환 선수가 23년 만의 우승의 갈증을 풀겠다고 나섰습니다.

함께 보시죠.

(Q. LG의 유망주 오지환이 벌써 9년 차가 됐는데, 좀 달라진 것이 있나?)
"아직도 유망주인가요?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하니까 야구를 잘하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감독님, 코치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좀 여유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Q. 2016시즌은 어떤 한 해였는지?)
"아쉬웠던 건 팀이 더 높은 곳을 가야 했는데 가지 못했던 게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도루 20개에 홈런 20개도 치고 싶었는데 시즌 초반에 다친 무릎이 안 좋아서 못했던 게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Q. 오지환 선수 별명 중에 오지배라는 별명이 있더라고요.)
"바뀌어야죠. 이제…바뀔 때가 된 것 같아요."

(Q. 안 좋은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반반인데…안 좋은 쪽이 많았어요. 예전에는…좋은 쪽으로 바꾸려고…아니면 새로운 별명을 하나 만들어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Q. 오..견..인..)
"아..웃으면 되는 거죠?"

(Q. 오 사이다)
"이번에도 웃으면 되는 거죠?"

(Q. 올 시즌 2번 타자로 나서게 됐는데?)
"2번 타자라는 타순에 공격적인 모습이 있으니까 상황에 맞게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Q.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생각은?)
"야구의 꽃이라고 하잖아요. 유격수라는 위치가… 가만히 있어도 관심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나는 것이고 어렸을 때부터 늘 그런 생각을 해왔어요. (수비를) 잘 못했기 때문에 내가 조금 더 잘해서 팬들의 함성이나 환호를 (듣고 싶었고) 팀에서 인정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처음 LG랑 계약했을 때 부모님이 우시는 걸 보면서 그때가 제일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살았거든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부모님과 떨어져서…그런데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남들은 '이러니까 성공해야 해'(이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Q.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했겠어요.)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는 그러셨는데… 지금은 떨어져 사는 게 훨씬 좋은 것 같고…"

(Q. 룰라, 쿨, DJ. DOC, 투투. 이 그룹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아뇨."

(Q. 1994년에 데뷔한 팀인데, LG트윈스가 우승한 해이기도 하죠. 올해는?)
"LG의 역사로 봤을 때는 (우승한 지 오래 됐지만)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입단한 연도가 2009년도니까… (올해는) 조금 더 높은 곳에 가고 싶어요. 한국시리즈 가서 마지막 경기를 (하고) 안정적인 자리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Q. 팬들에게)
"저희 팀 열심히 준비 많이 했고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격려해주시고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군대를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저 못 볼 수도 있으니까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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