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왕조 주역' 배영수·장원삼, 화려한 부활 예고

'삼성 왕조 주역' 배영수·장원삼, 화려한 부활 예고

2017.03.22.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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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로야구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죠.

배영수와 장원삼이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나란히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영수가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NC의 강타선을 손쉽게 요리합니다.

주자를 내보내면 어김없이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며 노장의 관록을 뽐냅니다.

4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쳤습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각도는 예리했고, 직구 구속은 140㎞까지 찍혔습니다.

지난 16일 넥센전에서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배영수는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투구로 한화의 다섯 번째 선발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어느덧 프로 데뷔 18년째를 맞는 서른여섯 살 노장 배영수.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지난 한해를 통째로 쉰 배영수로서는 놀라운 부활입니다.

[배영수 / 한화 투수 : 시범경기 하는 동안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생각만큼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힘보다는 정확한 위치에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 번이나 2군에 내려가며 자존심을 구겼던 장원삼도 KIA를 상대로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재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허리 통증을 떨쳐내고, 강점인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투수 배영수와 장원삼,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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