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한일전 승리...아시아 정상 확인

여자핸드볼 한일전 승리...아시아 정상 확인

2017.03.22.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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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배들이 만들어낸 '우생순'을 다시 꿈꾸는 우리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아 정상을 확인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전반 우리 대표팀은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네 골이나 앞섰습니다.

하지만 불안을 잠재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쾌한 발놀림과 시원한 슈팅이 살아나며 후반 10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골키퍼 주희는 페널티드로를 두 개 연속 막아내고 팀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후반에 본격 투입된 김진이는 빠른 단독 돌파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진이 / 레프트백 : 장점이 그 슈팅이라서 아무 생각 없이 제가 잘하는 거 더 살려서 하자 그런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잘 된 것 같아요.]

후반에 단 5골만 허용하며 30대 20으로 승리한 우리 대표팀은 3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2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지난해 리우올림픽 예선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강재원 /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국가의 명예나 국가관 이런 게 생겼다는 게 이번에 큰 수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4위전에선 중국이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우리나라, 일본과 함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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