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사드 비켜간 스포츠 현장

아직은, 사드 비켜간 스포츠 현장

2017.03.16.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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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평소 두 나라의 교류가 활발한 스포츠 현장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은, 스포츠 정신이 먼저라는 분위기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에선 여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한창입니다.

사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불참도 예상됐지만, 차질 없이 경기를 치러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리우 데동 / 중국 핸드볼팀 감독 : 정치와 체육은 엄연히 다른 분야입니다. 체육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팀을 맞는 우리 협회도 일단 경기장에선 정치 외교적인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데,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중국을 상대할 계획입니다.

[강재원 / 한국 대표팀 감독 :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신경 쓰고 하는 경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중국과 경기하려고 합니다.]

KLPGA투어 올해 개막전이 열리는 곳은 중국 하이난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유럽 협회가 투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힘을 모았습니다.

고진영과 장수연, 이승현 등 지난 시즌 상금 40위 이내 선수 대부분이 출전해 올해 첫 티샷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남진 / KLPGA 사무국장 : 처음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모든 부분들이 지원이나 여러 협조사항들이 잘되고 있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사드 보복이 우려되는 곳은 애국심이 가장 많이 발현되는 축구장입니다.

23일 축구대표팀이 중국 창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데, 축구협회는 경기뿐 아니라 응원단의 안전에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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