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의 사나이' KIA 최형우, 니퍼트 상대로 홈런

'100억 원의 사나이' KIA 최형우, 니퍼트 상대로 홈런

2017.03.14. 오후 5: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겨우내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범경기가 시작됐습니다.

100억 원의 사나이 최형우는 시원한 홈런포로 KIA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봄을 맞은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로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전지훈련에서 풀지 못한 마지막 퍼즐을 찾고, 다른 팀들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회.

팬들은 무엇보다 새 식구의 모습이 제일 궁금합니다.

삼성에서 KIA로, 4년에 100억 원을 받고 팀을 옮긴 최형우가 가장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 그것도 MVP 니퍼트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 초구를 잡아당겨 챔피언스필드의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호랑이 군단, 새로운 4번 타자의 입성을 알리는 강렬한 신호탄이었습니다.

KIA는 나지완과 김주형도 함께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산에 미리 '힘자랑'을 했습니다.

기대를 품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들은 단체로 첫 무대에 올랐습니다.

SK의 다이아몬드가 시속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4이닝을 무자책 1실점으로 막고 이름처럼 빛났습니다.

한화가 7점 뒤졌던 경기를 따라가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등 개막전부터 실전 같은 치열한 승부가 연출됐고, 평일 낮이었지만, 대구에 4천여 명 등 만여 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시범경기는 팀당 12경기씩, 오는 26일까지 펼쳐지고, 주중엔 무료, 주말에 유료로 운영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