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이...영국 무대 첫 해트트릭 폭발

손흥민 데이...영국 무대 첫 해트트릭 폭발

2017.03.13.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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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FA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의 날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확실한 독무대였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전반 41분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더니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문을 찔렀습니다.

골키퍼의 손끝을 피한 감아차기가 예리했습니다.

42일 만에 시즌 12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등 뒤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시즌 13호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원톱 공격수 케인의 자리를 완벽히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경기 막판 다시 2선 공격수로 내려선 손흥민은 팀의 5번째 골을 도와 공격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추가 시간으로 이어진 경기 종료 직전 기어이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이자 유럽 무대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입니다.

특히,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사용하며 3골을 몰아친 특유의 양발능력이 빛났습니다.

해트트릭에 도움 1개를 올린 손흥민의 만점 활약에 토트넘은 3부리그 팀 밀월을 6대 0으로 대파하고 FA컵 4강에 올랐습니다.

시즌 득점을 14골로 늘린 손흥민은 FA컵에서만 6골을 기록해 FA컵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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