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쿠바 완파...투타 모두 합격점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강호 쿠바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투타 모두 안정된 전력으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 타선의 두 주축 선수, 김태균과 이대호가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투아웃 이후 김태균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로 김태균을 불러들였습니다.

2회에는 김태균이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쿠바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한 요에니스 에라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습니다.

3회에는 김재호, 5회에는 민병헌의 타점으로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한 우리 대표팀은, 6회 손아섭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완승을 자축했습니다.

타선이 1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타격을 펼치는 동안, 마운드는 쿠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선발 장원준이 4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임창민과 이대은, 이현승과 원종현이 남은 5이닝을 한 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장원준 / WBC 대표팀 투수·4이닝 무실점 : 다른 때보다 자신감 있게 던졌는데 이스라엘전에 선발 내정돼 있는데, 오늘이 본 대회라고 생각하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인식 / WBC 대표팀 감독 : 몇몇 선수가 집중적으로 타선이 터졌고, 염려했던 투수들은 상대방을 봉쇄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투타 모두 합격점을 받은 우리 대표팀은 일요일 오후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