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에 퇴장까지...손흥민의 토트넘 32강 탈락

자책골에 퇴장까지...손흥민의 토트넘 32강 탈락

2017.02.2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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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자책골에 퇴장까지 나온 데다 손흥민 선수도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1대 0으로 진 토트넘은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에릭센이 선제골을 꽂아 홈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10분 후 환호는 탄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걷어낸 공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더 큰 악재가 겹쳤습니다.

델레 알리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토트넘은 한 명이 적은 수적 열세에 놓였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토트넘은 완야마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줘 추격 의지를 잃었습니다.

교체 투입 이후 흐름을 바꿔놓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움직임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특히,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허공으로 날린 이 장면은 가장 아쉬웠습니다.

슈팅 수 25대 5,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비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달 4골을 몰아친 뒤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손흥민의 골 가뭄은 6경기로 늘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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