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다이라에 석패...'뒷심 부족' 이상화 은메달

또 고다이라에 석패...'뒷심 부족' 이상화 은메달

2017.02.21.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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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정면대결을 펼쳤는데 뒷심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깊게 숨을 내쉰 이상화가 출발선에 섭니다.

상대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입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이상화는 초반 100m 구간을 고다이라보다 0.08초 빨리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막판 스퍼트로 격차를 벌렸겠지만, 종아리 부상 후유증에 속도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1초 뒤진 37초 7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역시 고다이라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이달 초 세계대회보다 격차를 줄인 점은 희망적입니다.

1,000m와 500m에서 2관왕에 오른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확실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은 이틀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3,000m 2위에 오른 김보름은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팀 추월 2위에 올랐습니다.

대회 사흘째 금메달 추가에 실패하면서 우리나라는 개최국 일본에 밀려 종합 2위로 내려섰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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