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은퇴 결정 "후회는 없다"

손연재 은퇴 결정 "후회는 없다"

2017.02.18.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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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했고, 또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후회는 없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손연재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쏟아부어 혼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아쉽게 4위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후회 없는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리우올림픽은 선수로서 고별 무대로 남았습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고,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갤럭시아SM) 관계자 :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많이 이뤘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격려해 주셨고 그런 점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리듬체조 요정이라는 별명답게 손연재는 리듬체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경연장이었던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에선 독보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리듬체조의 길을 걷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건 없습니다.

먼저 1년 남은 대학 생활을 마치고, 해외 여러 곳에서 제안해 오는 아카데미나 갈라쇼 등을 포함해 인생 2막을 설계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손연재는 조만간 귀국해 다음 달 초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은퇴 소감을 밝힐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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