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점프 실수했지만…하뉴의 매력에 빠지다

4회전 점프 실수했지만…하뉴의 매력에 빠지다

2017.02.17. 오후 11: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최고의 피겨 스타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환상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4회전 점프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지만, 매력 넘치는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의 환상적인 4회전 점프입니다.

도약과 회전 모두 힘이 넘치고, 착지도 안정적입니다.

2분 50초 동안 펼쳐진 하뉴의 몸짓, 그리고 눈빛과 함께 팬들은 피겨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성적은 아쉬웠습니다.

연속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97.04점으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얼음판을 뒤덮는 선물 세례를 쏟아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66년 만에 남자 싱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하뉴는 올림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뉴 유즈루 / 일본·피겨 남자 싱글 세계랭킹 1위 : 평창에서 금메달 따는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해서 이번 대회를 잘 마치고 싶습니다.]

하뉴를 필두로 내년 올림픽에서 경쟁할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들은 치열한 4회전 대결로 은반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올해 전미선수권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7번이나 성공한 네이선 천은 특유의 파워 넘치는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우노 쇼마와 중국의 진보양 등 강자들도 모두 4회전 점프를 소화해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선보인 김진서는 남자 피겨의 화두로 떠오른 4회전 점프를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진서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쿼드러플 점프를 한 개가 아닌 세 개 이상으로 만들어야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요일에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본격적인 4회전 점프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