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황재균, 샌프란시스코행...최대 36억

'준비된' 황재균, 샌프란시스코행...최대 36억

2017.01.24. 오후 5: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준비된' 황재균, 샌프란시스코행...최대 36억
AD
[앵커]
프로야구 롯데 출신의 황재균 선수가 오랫동안 준비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최대 36억 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도전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를 결정하고 결과에 따라 몸값이 정해지는 계약입니다.

메이저리그로 가면 최소 150만 달러를 받고,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최대 310만 달러, 우리 돈 36억 원까지 챙길 수 있는 조건입니다.

국내에 남았다면 보장 금액만 따져 더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었지만, 오랜 기간 간직한 꿈을 좇은 결과입니다.

힘을 키우면서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간결하게 수정해 성적을 꾸준히 끌어올렸고, 틈틈이 영어 공부도 병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후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공개훈련 행사도 열었습니다.

결국 내야수가 부족했던 미국 FA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습니다.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입단 :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선택을 했고, 꿈을 아직 이룬 건 아니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죠.]

당장 적응과 경쟁이 눈앞에 있지만, 황재균으로서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전입니다.

2010년 이후 3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명문구단이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3루엔 마땅한 주인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누네스는 외야수로 포지션 이동을 고민하고 있고, 길라스피도 주전급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당찬 도전에 나선 황재균은 내일 오후 출국길에 오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