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 빠져나온 박태환, 2017년은 400m 정상 복귀

긴 터널 빠져나온 박태환, 2017년은 400m 정상 복귀

2017.01.23.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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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압력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처참한 실패를 맛봐야 했던 박태환 선수.

길고 어두운 터널 같았던 2016년을 뒤로 하고, 2017년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새해 첫 훈련장,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신의 이름을 딴 인천 박태환 수영장.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박태환이 새해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경쾌하게 훈련하는 모습에서, 새해를 맞는 박태환의 힘찬 각오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올해 초 훈련하는 시점부터 제 마음이 가볍기 때문에 계속 연말까지 웃을 수 있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박태환의 가장 큰 목표는 오는 7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입니다.

특히 한때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자유형 400m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합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고 저의 상징적인 종목이기 때문에 200m 우승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굉장히 저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금지약물 파문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박태환이기에,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남다릅니다.

메달이 박탈된 인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힘을 다해 승부를 걸어볼 각오입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그 이후에 어떤 (약물) 문제로 인해 메달이 없어졌기 때문에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올해) 세계선수권에 임하고 싶어요.]

지난달 19일 귀국해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해 온 박태환.

설 연휴 이후에는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하고, 전담코치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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