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전북 현대 ACL 무대 퇴출

'심판 매수' 전북 현대 ACL 무대 퇴출

2017.01.18.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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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심판매수 혐의로 큰 상처를 입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전북은 소명 자료를 통해 구단과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결국, 올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별도 기구인 출전관리기구는 전북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제한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전북이 스카우터 개인의 일탈 행위임을 강조한 소명서를 제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출전관리기구는 승부 조작이 확인된 클럽은 1년간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는 아시아축구연맹의 클럽 대회 규정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2013년 심판에게 뒷돈을 건넨 전북 스카우터의 행위를 승부조작으로 판단한 겁니다.

아시아 최고 팀에서 승부조작 팀으로 추락한 전북은 충격 속에 후속 조치에 분주합니다.

이미 스포츠 분쟁 변호사를 선임한 전북은 이번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포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에 대한 징계 논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과 같은 조에 속한 호주 애들레이드 구단이 지난달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북의 퇴출로 다음 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던 제주가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을 차지했습니다.

제주가 갖고 있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울산에게 돌아갔습니다.

YTN 이경재[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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