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련 남긴 오승환 "준비는 해놓겠다"

WBC 미련 남긴 오승환 "준비는 해놓겠다"

2017.01.06.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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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오승환 선수의 발탁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오승환 선수가 WBC 출전에 미련을 남긴 듯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오승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자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투수 :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나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예전에 말씀드린 부분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WBC 대표팀 승선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미련이 남은 듯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투수 : 선수는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준비는 확실히 해놓을 생각입니다.]

김광현과 이용찬의 이탈로 마운드의 공백이 큰 WBC 대표팀에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오승환의 발탁 결정을 유보한 상황입니다.

오승환은 현재 50명의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마감 시한인 다음 달 6일까지 명단 교체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오승환은 일단 대표팀 승선 여부와 관계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WBC 대표팀에 뽑히면 늦어도 3월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과 훈련하고, 합류가 불발되면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즌 개막을 준비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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