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잇단 물의...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강정호 잇단 물의...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2016.12.02.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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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잇단 물의...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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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붙잡힌 강정호 선수는 지난 6월에 미국에서도 성폭행 혐의를 받았습니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극도로 실망했다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정호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에 도주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 술을 마시고 일탈 행위를 저지른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공적으로 적응한 강정호지만, 야구장 밖의 사생활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한창이던 6월 말에는 온라인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원정 숙소인 호텔로 불러들여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후 고소인인 피해자와 연락이 끊겨 사건은 미결 상태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지만, 도덕적인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정호가 다시 음주 운전 사고까지 저지르면서,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정호의 소속팀인 피츠버그는 곧바로 코넬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강정호가 심각한 혐의에 연루된 것을 파악했고,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강정호의 음주운전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가 벌금과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강정호의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았던 오승환이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강정호가 당장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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