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김연아?..."불이익은 없었다"

'미운털' 김연아?..."불이익은 없었다"

2016.11.23.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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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가 역대 최연소로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미운털' 의혹에 대해 해명했는데, '피겨여왕'은 불이익을 당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스포츠 전설 반열에 올랐습니다.

마라톤 손기정과 레슬링 양정모 등 쟁쟁한 올림픽 영웅에 이어 아홉 번째이자,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영광스러운 날, 관심은 이른바 '미운털'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늘품 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연아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아 / 2016 스포츠영웅 선정 : 불이익을 당했다든지 그런 말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기 때문에….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것처럼 보인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김연아 / 2016 스포츠영웅 선정 : 생방송이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고, 제 기억으로는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김연아는 명쾌하게 마침표를 찍었지만, 소속사는 다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찍혔다'는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시절, 행사 참석 요청을 거부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구동회 / 올댓스포츠 사장 : 왜 찍혔을까, 왜 미운털이 박혔을까…. 새누리당 대선후보였을 때 그때 초청이 왔던, 그때부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긴 셈입니다.

소속사 대표는 또, 국가대표 선수라 하더라도 선수와 어울리지 않는 행사는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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