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역전골...슈틸리케호 '기사회생'

구자철 역전골...슈틸리케호 '기사회생'

2016.11.15.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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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역전골...슈틸리케호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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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구자철 선수가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골을 꽂아 슈틸리케호를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힌 구자철의 결승골입니다.

홍철의 긴 패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주자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구자철의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운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2번째 생일을 맞은 슈틸리케 감독에겐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낸 게 마지막 5경기에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합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끌어내리고 A조 2위를 탈환했습니다.

후반 남태희의 동점골과 구자철의 역전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김신욱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지도력 논란에 휘말리며 거취가 불투명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우즈베키스탄과 전반전이 끝나고 승점 5점이 뒤졌는데, 다 끝나고 1점을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5경기에서 6골을 내준 수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최종예선 10경기의 분기점을 넘은 대표팀은 내년 3월 23일 중국 원정에서 6차전을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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