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은 있다' 두산은 불펜, NC는 3선발

'약점은 있다' 두산은 불펜, NC는 3선발

2016.10.27.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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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두산과 NC는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약점은 있습니다.

두산의 불펜과 NC의 3선발인데요.

시리즈 내내 승부가 갈리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5승 투수 네 명이 이끄는 환상적인 선발진과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 최소 실책을 자랑하는 수비까지.

하지만 두산도 아직 물음표를 떼지 못하는 곳, 바로 불펜입니다.

베테랑 정재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현승과 윤명준, 이용찬과 홍상삼이 대기합니다.

전반기에 철옹성을 쌓았던 이현승이 여름 이후 부진에 빠졌고, 군에서 돌아온 이용찬과 홍상삼도 구위에 비해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임창민과 원종현, 이민호 등이 버틴 NC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이용찬과 홍상삼)은 계속 좋은 모습 보이고 기존에 군대 가기 전에 자기 역할을 했던 선수라 분명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NC는 해커와 스튜어트, 두 외국인 선수를 빼고 내세울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다는 게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LG와 3차전에서 깜짝 카드로 장현식을 내보냈지만, 1이닝밖에 버티지 못했습니다.

최금강과 구창모 등이 나올 수 있는데 두산의 3, 4 선발인 보우덴, 유희관과는 기록과 경험 모두 차이가 큽니다.

[김경문 / NC 감독 : 두산은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는 좋은 팀입니다. 그러나 NC도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결과로 올라가니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불펜진이 미덥지 않은 두산과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둘밖에 없는 NC.

이 약점을 이겨내는 벤치의 역량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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