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은 슈퍼매치...서울·수원 격돌

FA컵 결승은 슈퍼매치...서울·수원 격돌

2016.10.26.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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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고 축구 클럽을 가리는 FA컵에서 서울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슈퍼매치'로 불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맞수 서울과 수원이 처음으로 FA컵 결승에서 격돌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FA컵 정상을 차지한 서울이 안방에서 부천의 2부리그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서울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데얀의 헤딩슛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고광민의 정확한 크로스와 골문 구석을 노린 데얀의 결정력이 빛났습니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후반 중반 서울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놓쳤습니다.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서울은 부천을 1대 0으로 꺾고 3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황선홍 / FC서울 감독 :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했던 게 승리의 요인인 거 같고 결승에 올라갔으니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시각 울산에선 수원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조나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수원은 추가시간 2골을 몰아쳤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조나탄이 역전골을 꽂았고,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이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수원은 역대 FA컵에서 7번 준결승에 진출해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성사된 FA컵 결승전은 단판 승부가 아닌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립니다.

1차전은 수원, 2차전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결승전 날짜는 K리그 결과에 따라 결정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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