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펑펑' NC,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홈런 3방 펑펑' NC,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2016.10.25.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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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런 3방을 앞세운 NC가 LG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1, 2위 두산과 NC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는 여전히 답답했지만, NC는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경기였습니다.

LG가 3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한 점을 얻는데 그치자, 곧바로 NC의 호쾌한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3차전까지 부진했던 테임즈가 4회 초 이번 시리즈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LG가 5회 에이스 허프를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7회 박석민의 솔로 홈런, 김성욱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의 추는 NC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홈런 세 방으로 흐름을 돌린 NC는 8회에도 박민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하며 LG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터뜨린 안타 두 개를 모두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박석민은 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박석민 / 플레이오프 MVP : 몸쪽 직구를 생각했는데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습니다.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준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얼마나 즐기는지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김경문 / NC 감독 : 올해는 정말 여러 일이 많았고 창원 마산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창원 마산에서 한국시리즈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쁩니다.]

LG는 8회말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하며 승승장구했지만, NC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감했습니다.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는 토요일부터 정규리그 1위 두산과 7전 4선승제의 마지막 승부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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