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끝내기' LG, 승부는 4차전으로

'양석환 끝내기' LG, 승부는 4차전으로

2016.10.24. 오후 11: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를 제압했습니다.

4차전 선발로 NC는 해커, LG는 우규민을 예고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실을 가득 메운 LG 팬의 함성에 NC 어린 투수들은 초반부터 흔들렸습니다.

선발 장현식은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면서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2사 만루에서 손주인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지만 2회, 선두 타자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바뀐 투수 최금강 역시 4회 투아웃까지 볼넷 4개를 더 내주는 롤러코스터 투구.

NC는 4회 2사 1, 3루 위기에서 마무리 임창민을 올리는 강수를 뒀고 임창민은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급한 불을 껐습니다.

LG 선발 류제국은 김태군의 타구가 모자를 때리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하지만 6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여기서 김태군이 바뀐 투수 정찬헌에게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습니다.

LG는 8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히메네스의 병살타가 나왔습니다.

3루 주자 문선재가 사력을 다해 태그를 피했지만, 합의 판정 결과는 아웃.

이렇게 다섯 번째 만루 기회도 놓쳤습니다.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11회 갈렸습니다.

LG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

여기서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양석환 / LG 선수·경기 MVP : 워낙 어려운 게임이었고 저 역시 과정은 안 좋았던 같은데 결과가 다행히 좋게 나와서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주고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단 2팀, LG는 그 첫 고비를 넘었습니다.

4차전은 내일(2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집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